두 번째로 많이 팔린 모델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이다. 국산차 가운데 유일하게 중고차 TOP5에 이름을 올렸고, 총 판매시세는 3,661만 원으로 모델 3보다 약간 저렴한 편이다. 이어 세 번째로는 메르세데스-벤츠 EQS가 차지했는데, 대형 고급 세단의 전기 버전답게 총 판매시세가 9,198만 원에 이른다. 고급 세단의 고가 구조를 반영하듯, EQS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와 실내 공간 면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
네 번째에는 BMW i4와 포르쉐 타이칸이 공동으로 4위에 올랐다. 두 모델은 같은 순위에 위치했으나, 총 판매시세 면에서는 차이가 컸다. i4와 타이칸은 각각의 가격대 및 성능 특성상 중고차 시장에서의 매력 포인트가 달라, 고가의 대형 세단과 고성능 세단 사이에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와 함께 SUV가 전기차 시장의 주류로 확고해진 상황에서, 세단은 여전히 성능과 주행감을 강조하는 선택지로 남아 있다.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한편, 독일 자동차 업계의 차세대 전기 세단에 대한 관심도 꾸준하다. 국제 자동차 전문 매체가 전하는 바에 따르면, BMW가 차세대 전기 세단의 정체를 암시하는 의문의 4도어 차를 자사 공식 사이트에 티저로 노출했다. 화면 속 차는 iX3가 아니라 차세대 전기 차로 보이며, ‘뉴 클래스’ 디자인 언어를 따르면서도 i4의 후속 모델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외관의 플러시 도어 핸들, 얇은 리어 램프 등 디테일은 양산형 가능성을 염두에 둔 디자인으로 평가되며, 업계는 이 차가 차기 i4 그란 쿠페의 예고일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가상 모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은 남아 있다.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 세단 라인업도 주목된다. 미국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QE의 시작 가격은 7만 6,050달러로 제시되며, 고가의 세단이 주류인 럭셔리 전기 세단 시장에서 꾸준한 수요를 확인시켜 준다. 이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 세단의 포지션은 여전히 다양하게 형성되고 있으며, 안팎으로 벌어지는 신차 발표와 가격 정책은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현대자동차 역시 아이오닉 6 N를 통해 고성능 전기 세단의 영역에 진입했다. 84kWh 고출력 배터리와 합산 최고 출력 609마력, 최대 토크 740Nm의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N 그린 부스트를 사용하면 출력이 최대 650마력까지 올라간다. 주행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배터리 온도 제어와 N 배터리 기능도 도입되었으며, 판매 가격은 보조금 반영 전 7,990만원으로 제시된다. 고성능 트림이 일반 소비자 수요에서도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잡으면서, 아이오닉 6 N은 전기 세단의 다양성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전기 세단 시장은 SUV의 주류화 속에서도 중고차 수요와 고성능 모델의 확장으로 분화가 지속되고 있다. 지역과 가격대에 따라 선호가 달라지는 가운데, 차세대 전기 세단의 구체적 실물 공개 여부와 가격 정책이 앞으로의 시장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신형 플랫폼과 차세대 디자인 언어를 내세워 경쟁 구도를 더욱 촘촘하게 만들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합리적 비용으로 더 긴 주행거리와 뛰어난 주행감을 경험할 수 있는 모델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