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전기차 그레칼레 풀고레 국내 공개

마세라티 전기차 그레칼레 풀고레가 국내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2024년 10월 16일 서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애스톤하우스에서 열린 하우스 오브 마세라티 행사에서 순수 전기 SUV로서의 첫선을 보였으며,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 확장을 알렸다. 현장에는 그레칼레 풀고레를 포함해 그레칼레의 풀 라인업이 전시되었고, 마세라티 코리아는 향후 국내 인증 절차를 거쳐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레칼레 풀고레는 400볼트 시스템으로 개발된 전기 SUV다. CATL에서 공급받은 105킬로와트시(kWh)급 배터리와 전륜·후륜에 달린 각각 205킬로와트(kW)급 영구자기모터(PMSM) 두 개가 결합돼 최고출력은 약 401킬로와트(550마력), 최대 토크는 약 80.3킬로그램미터에 이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도달하는 제로백은 4.1초로 빠른 편에 속하며, 시속 200킬로미터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16.1초다. 이 차의 최고 속도는 220킬로미터시이며, 주행 가능 거리는 WLTP 기준 완전 충전 시 약 445킬로미터, EPA 기준으로는 약 350킬로미터로 제시된다. 국내 인증은 11월에서 12월 사이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며, 인증이 끝난 뒤 내년 초 판매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

그레칼레 풀고레의 가격대도 주목된다. 기본 트림은 약 1억 2700만 원대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공개되었고, 상위 트림으로 갈수록 가격이 상승하는 구조다. 이번 공개와 함께 마세라티의 국내 전동화 라인업이 확장되며, 같은 행사에서 마세라티의 고성능 순수 전기 스포츠카인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와 그란카브리오 폴고레도 국내에 공식 출시되었다. 이들 모델은 800볼트 아키텍처와 120암페어시(Ah)급 배터리로 구성되며 시스템 총 출력은 778마력, 최대 토크는 137.7kg·m에 달한다.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의 최고 속도는 시속 325킬로미터, 제로백은 2.7초이며, 그란카브리오 폴고레 역시 시속 290킬로미터의 성능으로 상용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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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디자인도 주목할 만하다. 두 모델 모두 풀 디지털 인포테인먼트 구성을 갖추고 있으며, 12.3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8.8인치 컴포트 스크린, 12.2인치 디지털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 디지털 룸미러 등을 기본 탑재한다. 신소재 사용도 눈에 띄는데, 시트와 필러 및 천장에 해양 폐그물에서 추출한 친환경 에코닐을 적용했고, 레이저 가공 마감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한다. 전동 컨버터블인 그란카브리오 폴고레는 소프트탑 루프를 탑재해 시속 50킬로미터 이하에서 14초 만에 개폐가 가능하고, 넥워머 기능까지 기본으로 제공돼 계절과 상관없는 오픈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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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의 전동화 전략은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서 브랜드의 정체성을 재정의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그레칼레 풀고레의 400V 플랫폼과 CATL 배터리, 이중 모터 구성은 빠른 성능과 합리적 효율의 균형을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과 맞닿아 있다. 한편,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와 그란카브리오 폴고레의 800V 아키텍처 도입과 778마력의 막강한 파워 트레인은 전통적인 럭셔리 스포츠카의 감성과 전기차의 첨단 기술을 결합한 사례로, 국내 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가격대와 인증 시점이 확정되면, 마세라티의 전동화 라인업은 단순한 모델 추가를 넘어 국내 럭셔리 EV 경쟁 구도의 중요한 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으로의 시장 반응과 인증 일정에 따라, 마세라티가 국내에서 어떤 선택지와 서비스를 제시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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